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정치권 개각 요구에…靑 "또 계절풍이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 터질때마다 개각, 대통령 스타일 아냐"
    청문회 등 부담…원포인트 교체 가능성도
    정치권 개각 요구에…靑 "또 계절풍이냐"
    정치권발(發) 개각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얼굴)이 1월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각 불가론을 밝힌 이후 한동안 잠잠했으나 카드사 고객 정보유출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자 정치권에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개각론을 다시 꺼내고 있다. 개각론에 대해 청와대는 “또 계절풍이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사의설까지 겹치면서 일각에선 설 전후로 당·정·청의 전면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야 모두 개각론 합창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상 최악의 신용정보 대량 유출로 온 국민이 공황에 빠졌는데 경제팀 수장이란 분이 불안감에 시달리는 국민 분노에 기름을 퍼붓는다”며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 쇄신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의 직접 책임이 있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무책임하고 무능한 부총리는 더는 변명 말고 짐 싸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내 소장파인 김상민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현오석 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감원장은 반드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보 유출 대책 마련이 급선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각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그래서 어쩌란 것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관계자는 “사안이 터질 때마다 사람을 바꾸는 것으로 위기를 넘기겠다는 게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아니지 않으냐”며 “정보가 유출된 경로와 구조적인 원인이 뭔지 정확히 파악하고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박 대통령도 연초 기자회견에서 “과거에는 정국 전환이라든가 또는 분위기 쇄신 수단으로 개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벤트성 개각은 안 된다”며 “역대 장관들의 평균수명이 14개월인데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개각에 부정적인 이유는 ‘청문회 트라우마’도 한몫한다는 분석도 있다. 새 정부 출범 당시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몇몇 장관 후보가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거나 인준이 늦어져 정부 출범에 차질이 빚어졌던 경험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사람 고르는 데 신중한 박 대통령이 청문회 경험을 계기로 한번 쓰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인사 스타일을 더 고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문회가 야당 정치공세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부담이다.

    ◆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도


    하지만 박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금융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초대형 사건이 터진 데다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여론이 악화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모종의 결단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 분위기다.

    여권 내 다른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개각설을 부인하면서도 개각요인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금융 당국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 대통령은 24일 현 부총리를 불러 금융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태/이태훈 기자 jtch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李, 내일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취임 후 아프리카 정상 첫 방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1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하마 대통령은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이날 방한했으며, 14일까지 닷새간 국내에 머물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해양 안보 및 재외국민 보호, 국방·방산, 기후변화 대응,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 취임 이래 아프리카 정상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나 대통령 방한은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약 2년 만이다.가나는 1977년 한국과 수교했고, 아프리카 내의 민주주의 선도국이자 서아프리카의 무역·물류 중심국이다. 2021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도 가나에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포항 천원주택에 몰려든 시민들 "한 달 월세가 3만 원"

      하루 월세가 단돈 1000원에 불과한 '포항형 천원주택’'의 입주자 모집 결과, 타지역 거주자까지 몰리면서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10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가 공급하는 '포항형 천원주택'의 올해 예비 입주자 모집(100가구)에 1055명이 신청해,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유형별로는 청년주택 80가구 모집에 1009명, 신혼부부 주택 20가구 모집에 46명이 신청했다.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이번 모집에는 포항은 물론 포항 전입을 희망하는 타지역 거주자 110명이 몰렸다.포항형 천원주택은 LH 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가 다시 빌려 하루 1000원(월 3만원)을 받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최초 2년, 최장 4년간 살 수 있으며, 올해는 부모 소득이 아닌 청년 본인 소득과 재산만을 기준으로 선정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한편, 이처럼 파격적인 임대료를 내세운 초저가 주거지원 사업은 이미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 소멸과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전남 화순군은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만원 아파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지자체가 기존 아파트를 임대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세 1만원에 재임대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그 결과 실제 청년 인구 유입과 출생아 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최근에는 인천시가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인 '천원주택(아이 플러스 집드림)'을 도입, 예비 신혼부부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한편, 이와 함께 서울 동작구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보증금을 기존의 5%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월 임대료를 1만원으로 책정한 '

    3. 3

      박주민 "집값 폭등 자랑하나" VS 정원오측 "노력 폄훼 유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 간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다.3선 현역 의원인 박주민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후보님, 성동구 집값 폭등이 여전히 자랑스러우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원오 예비후보를 저격했다.박 예비후보는 "정 후보는 얼마 전 한 강연에서 성동구 아파트값 상승을 두고 '서울에 없던 발전 사례'로 들면서 '지역주민이 원하면 집값을 올려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꼬집었다.이어 "치솟는 주택 가격을 조정하고 안정을 찾는 것이 서울시장의 본분"이라며 "주민 요구를 핑계 삼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이를 치적으로 삼는 것은 시장의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박 예비후보는 "망국적인 투기를 막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며 "집값 상승을 '성공'이라 하는 후보가 이재명 정부와 만난다면 서울시는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정 예비후보 측은 "집값 상승을 치적이라 자랑한 적 없다"며 반박했다.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성동의 성장 과정은 아파트 가격이 아니라 기업과 인재, 시민의 행복이 늘어나는 과정이었다"며 "성동구의 가치를 키워온 노력을 폄훼하는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맞받았다.박 대변인은 "성동구의 경우 쇠락해 가던 공장 지대가 젊은 창업가들의 요람이 됐고, 서울에서 전반적 삶의 만족도 1위인 도시가 됐다"며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모이면서 지역 가치가 오르는 것을 두고 단체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