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집권 2년차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인도 정상회담도 그 일환이다.



아시아권에서 보기 드문 여성 대통령인데다 겉보기에는 외소한데 강단이 있는 모습에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외국 정상이나 경제계 대표들로부터 환대를 받고 있다.



세일즈외교에 도움이 되기에 좋은 일이다. 특히 이번 인도 방문에서 여러 경제적 성과를 낸 데에는 이런 분위기도 일조했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



그런데 인도 정상 및 경제계 대표들과의 화기애애한 박 대통령의 모습과는 별도로 눈에 띄는 장면이 있다.



바로 대한상의 및 두산그룹의 수장인 박용만 회장과의 친밀한 모습이다.





<사진: 2014년1월17일 한-인도 경제협력 비즈니스 포럼 오찬간담회>



박근혜 대통령과 박용만 회장은 앞서 신년인사회에서도 다른 경제계 수장들 보다 더 밝은 만남을 연출했다. 왜 그럴까?





<사진: 2014년1월7일 대한상공회의소 및 경제계 신년인사회, 왼쪽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근혜 대통령,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대화가 가장 잘 되는 몇 안되는 인사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재계 그룹 오너 가운데 달변가로 알려져 있고 두산 임직원들은 물론 출입기자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격의 없이 대하는 회장으로 유명하다.



이런 특성으로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은 이후 박 회장은 대통령을 만날 때 마다 다른 오너 및 정부 인사들과는 달리 경제·산업 각종 현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그때마다 박 대통령은 귀담아듣는다는 것이다.



연배도 서로 비슷해 세대차이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박 대통령은 1952년생이고 박 회장은 55년생이다.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이런 박 회장의 대통령과의 소통능력을 높이 산다.



이러다 보니 대통령에게 말하기 다소 껄끄러운 내용들은 박 회장을 통한다는 전언도 있다.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인사권자에게 부담을 느끼는 장관들에게 박 회장은 민간 대변인인 것이다.





<사진: 2014년1월17일 한-인도 경제협력 비즈니스 포럼 오찬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과 반대진영으로부터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와 달라진 게 없고 오히려 더 불통이 심해지고 있다는 혹평도 나온다.



이런 비판의 배경에는 정부 인사 그리고 경제계 리더들과 격의 없는 의사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닌지 집권 2년차에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작년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박용만 회장과 경제현안에 대해 대화가 잘 된다고 하니, 소통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닌 듯 싶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올해 최대 화두로 내세웠다.



대통령이 경제계 리더와 부디 친밀한 소통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를 보다 밝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by 한국경제TV 유은길 기자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조용기 목사 최후변론··"조 목사는 기독교계의 싸이, 유죄판결은 큰 피해"
ㆍ임지연 전남편 집착? 외출시 비서 붙여‥"수영복 몸매 보니 이해가"
ㆍ아무리먹어도 날씬한여성! 알고보니
ㆍ`혼자 사는 여자` 임지연, 과거 파격적인 노출 연기 화제
ㆍ박 대통령, 정보유출 관련자 엄중 문책‥`당국 책임론 부상`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