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1일 제일모직에 대해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내린 10만원으로 조정했다.

최지수 연구원은 "4분기 제일모직 매출은 1조600억원, 영업이익은 3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화학과 전자재료 부문에서의 수익성 하락으로 실적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40억원 수준의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도 실적 악화의 주 요인으로 판단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대비 큰 폭의 외형성장과 수익성 제고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1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제외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화학과 전자재료 부문에서 반도체 소재를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 성장동력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2차 전지 소재에서의 성과가 앞으로 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