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회복 추세를 탄탄히 하기 위해 상반기중 161조5000억원의 재정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석준 2차관 주재로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올해 상반기 재정집행계획을 설명하고 향후 재정집행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최근 우리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재정 조기집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정은 1분기 28%, 2분기 27% 등 상반기에만 55%가 집행될 예정이다.

작년 상반기 집행규모(60%)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이 차관은 "지난해에는 경제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집행속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낭비없는 건실한 재정집행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설을 앞두고 서민과 중소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서민 복지예산과 관급공사 선금(공사대금의 30~70%)을 신속히 집행하도록 독려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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