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라비언의 법칙은 인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다. 이 법칙은 메시지를 전달할 때 목소리 38%와 표정 35%, 태도 20% 등 보디랭귀지의 영향이 55%이며 말하는 내용은 7%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무슨 말을 하든지 목소리가 좋으면 메시지 전달이 더욱 효과적이다. 때문에 듣기 좋은 목소리는 누구에게나 장점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목소리는 신뢰감이나 설득력과 연결된다. 때문에 그들에게 좋은 목소리는 필수적이다. 특히 소비자 대신 물건을 사용해보고, 궁금증을 풀어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쇼호스트에겐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타고날 때부터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만 쇼호스트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발성훈련과 스피치 연습으로 좋은 목소리를 만들어 메시지 전달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GS샵 정석남 쇼호스트는 “무엇보다 좋은 목소리는 전달자의 내적 열정에서 출발합니다. 전달자의 진실성에 따라서 메시지의 전달력은 180도 달라지죠. 그 후에 여러 훈련을 한다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라며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5가지 포인트를 설명했다.



먼저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발성훈련을 통해 올바른 발성습관을 가져야 한다. 정석남 쇼호스트는 “목소리는 호흡과 발성, 공명(생성된 목소리가 증폭되는 것), 발음이 유기적으로 작용해 나타납니다. 때문에 음성 발생기관 및 주변 관계기관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면 좋은 소리,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발성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자연스럽고 충분한 호흡을 바탕으로 공기량 조절 능력이 발달하면 다양한 발성이 가능하다. 복식호흡이나 흉식호흡에 따라서 다른 소리가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더불어 공명의 위치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진다. 머리를 이용해 공명을 하면 두성을, 가슴을 이용해 공명하면 흉성이 나는 것이 그 예다.



발성훈련과 함께 귀에 쏙쏙 들어오는 화술을 가질 수 있도록 스피치 연습 및 자신에게 최적의 목소리톤 찾기도 병행해야 한다. 홈쇼핑은 본방사수를 목표로 하는 드라마와 달리 채널을 바꾸다 우연히 보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쇼호스트는 짧은 시간에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쉽고 빠르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야 한다.



정석남 쇼호스트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들뜬 듯하면서 화려한 느낌의 ‘솔’ 음으로 톤 조절을 해야 합니다. 목소리 톤이 높으면 가벼워 보일 수 있어 신뢰감이 떨어지고, 반대로 낮으면 안정감은 있으나 생동감이 없어 보입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말의 강약 조절을 해야 한다. 적절한 톤을 찾았다고 해도 일정한 톤으로 계속 이야기하면 지루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서 강하게 힘을 줘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런 연습을 통해 억양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면 핵심적인 부분이 부각되면서 전달력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말의 속도 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 홈쇼핑 방송은 짧은 시간동안 많은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너무 느리게 말하면 상품의 정보를 다 전달 할 수 없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빠르면 알아듣기 힘들어 전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빠른 듯하지만 약간의 여유가 있는 속도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나 문장이 끝났을 때 포즈(pause)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사진=홈쇼핑 스쿨)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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