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한섬에 대해 올해 패션경기 회복과 성장 전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패션 업황 개선과 함께 한섬의 성장 전략이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섬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 20.4%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36.0% 증가한 1801억원과 31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8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멈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에 시작된 패션 업황 회복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부유층 중심의 소비회복이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섬의 성장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섬은 올해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라며 "신규 브랜드 론칭, 라인 확대,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3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패션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수준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