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발표하는 작년 실적 결산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우려로 인한 주가조정이 올 들어 꾸준히 이어져 온 만큼 실제 실적발표 시기의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신용카드 3개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간밤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 '어닝시즌' 본격화…긴장하는 증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현대차(23일), 삼성전자(24일), 기아차(24일) 등 주요 대형주들이 발표하는 작년 실적 결산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20일 발표되는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큰 이슈지만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실적전망은 올 들어 꾸준히 하향하는 추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284개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초에 비해 17일까지 4.5% 하향 조정됐다.

◆ 신용정보 유출 파문 '일파만파'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신용카드 3개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세 카드사가 지난 17일 밤부터 홈페이지에서 개인별 유출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를 시작한 뒤 연계된 은행의 결제계좌를 포함한 개인정보까지 대거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카드사와 거래한 적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거래 은행 계좌 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AI 계엄령…사람·가축·車 이동중지

전북 부안의 육용 오리 농장 한 곳에서도 고창 씨오리(분양 오리) 농장과 같은 고병원성 H5N8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고병원성 AI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광주와 전남북지역 가축 등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발동했다.

앞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1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과 전남, 광주광역시 지역의 가축과 축산 관계자 및 시설, 차량에 대해 이날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스탠드스틸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축산 관계자 등 14만여명과 관련 차량 2만여대의 이동이 일시적으로 제한된다.

◆ 박 대통령 오늘밤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스위스 국빈 방문 사흘째인 20일(현지시간)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리는 회담에서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창조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 밤새 내린 눈에 출근길 '비상'…교통혼잡 우려

20일 새벽 5시 현재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 강원도 산간지역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새벽부터 1∼5cm의 많은 눈이 예상돼 아침 출근시간대 교통혼잡으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