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은행 정보마저…온 국민이 털렸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0만명 유출 피해
    외국계 은행과 카드사, 캐피털사에 이어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계좌 정보 등 고객정보 수천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차관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 인사를 비롯해 금융거래를 하는 모든 사람의 개인 정보가 빠져 나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정보마저…온 국민이 털렸다
    금융감독원은 19일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580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의 고객 결제계좌번호와 관련 개인 정보가 대거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고객 정보의 유출 규모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부터 국민은행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은행 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최대 2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은행은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의 고객이 상당수 결제계좌를 두고 있는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롯데카드 고객이 이용하는 시중은행 등이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사실상 국내 모든 은행의 고객 정보가 노출된 셈이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 주소, 결제계좌, 신용한도금액, 카드 유효기간 등 최대 19개에 달한다.

    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에는 거의 모든 부처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 국회의원,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보는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워낙 많은 고객정보가 빠져 나가 포함됐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소비자 보호 경보를 발령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번 달에만 14조 날아갔다…또다시 '대형 악재' 비명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월 글로벌 배터리팩·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체 FBPS와 맺은 4조원 규모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주 미국 포드와 계약한 9조6000억원 물량이 해지된 데 이어 또다시 ...

    2. 2

      HD현대重, 함정 수출 20척 초읽기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호위함을 수주하며 ‘함정 수출 20척’ 달성을 예고했다.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t급 호위함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계...

    3. 3

      신세계, 임직원 8만명 개인정보 유출…"고객 정보는 무사"

      신세계에서 임직원과 일부 협력사 직원의 사번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다.신세계그룹은 26일 "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8만여명의 사번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