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카이도 스키, 파우더 스키 스릴 만점…자쿠지서 몸 녹이면 休~

호시노 리조트 도마무
신후라노 프린스 리조트

도마무산 해방구역 스키

일본 최북단에 자리한 섬 홋카이도는 사계절 내내 풍요로운 대자연의 혜택을 받는 곳으로 일본인들도 평생에 한 번은 꼭 다녀와야 할 여행지로 손꼽는다. 가루 같은 파우더눈으로 덮인 설경의 유명세로 인해 홋카이도의 대표 리조트인 호시노리조트 도마무와 신후라노 프린스 스키 리조트는 겨울마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스키어와 보더들로 북적거린다.

스키어의 꿈을 실현해주는 호시노리조트 도마무

홋카이도 중심에 있는 호시노리조트 도마무는 샴페인 파우더 스노를 비롯해 고급스러운 객실, 도마무의 자연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야외활동까지 갖추고 있어 전 세계 스키어와 관광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시노리조트 도마무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건조하고 가벼운 최고급 샴페인 파우더 스노다. 샴페인 파우더 스노는 스키를 탈 때 푹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스키어들이 가슴 속에 품어온 파우더 라이딩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것. 또한 도마무 산을 전면 개방한 상급자 한정 해방 구역을 마련해 스키와 보드를 제법 타는 이들이 도마무 산과 파우더 스노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약 1300개의 객실이 있는 호시노리조트 도마무는 200개의 객실에 개인 자쿠지를 갖추고 있는 초호화 스위트 호텔 리조나레, 도마무리조트의 랜드마크인 36층의 쌍둥이 빌딩 더 타워, 유럽풍의 빌라 스포르트로 이뤄져 있다. 특히 럭셔리 호텔 리조나레에 투숙하면 가장 높은 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리조트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도마무의 명소로 꼽힌다.

100여년 전통의 료칸그룹인 호시노리조트가 운영하는 호시노리조트 도마무는 스키장과 객실 외에도 홋카이도 최대 규모의 실내 파도 수영장인 미나미나 비치, 싱그러운 녹림과 하얀 눈꽃을 배경으로 즐기는 노천탕 기린노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물의 교회’,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아이스 빌리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100%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져 겨울에만 운영하는 아이스 빌리지는 겨울 도마무의 빛과 색채, 얼음이 절묘하게 조화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이스 빌리지 안에는 아이스 채플, 아이스호텔, 아이스 바, 아이스연구소, 아이스 레스토랑, 모닥불 카페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또한 도마무리조트의 자랑거리인 ‘물의 교회’는 ‘빛과 콘크리트의 건축가’로 불리는 안도 다다오의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걸작이다. 실제 예배를 위한 교회가 아니라 결혼식을 위한 웨딩 채플로서 매년 200쌍이 여기서 결혼식을 올린다. 겨울이 되면 이 교회의 물은 얼음이 되고, 잔잔한 얼음호수 위에 오롯이 서 있는 십자가에 눈이 소복이 쌓여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다.

최고의 설질…신후라노 프린스 스키 리조트

홋카이도는 일본 최고의 스키장이 밀집된 지역인데, 그 중에서도 신후라노 프린스 스키 리조트는 설질이 탁월해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키장이다. ‘기타노구니카라(北のから)’ 등 일본 국민 드라마에도 자주 나왔으며 다양한 코스가 매력적이다. 신후라노 프린스 스키 리조트의 설질이 최고로 꼽히는 이유는 분지 지형 덕분이다. 양손으로 꾹꾹 뭉쳐도 금세 흩날리는 파우더 스노라 가볍고 부드럽게 스키를 탈 수 있다.

신후라노 프린스 스키리조트 슬로프

신후라노 프린스 스키 리조트는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차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교통이 편리하다. 지난해 11월19일 개장한 스키장은 오는 5월5일까지 운영할 예정. 스키어들로 가장 붐비는 시기는 1~2월이지만 3월 말에도 밤새 눈이 내릴 정도로 스키 시즌이 길어 그야말로 스키어들의 천국이라 할 만하다.

총 24개의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최장 활주 거리가 4000m에 달한다. 표고 차가 974m로 매우 높은 편인데, 분기점마다 코스가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실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초급 40%, 중급 40%, 상급 20% 비율로 슬로프를 마련했으며 스노보드보다 스키를 타는 비율이 더 높다.

가장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역시 해발 1209m의 최정상이다. ‘홋카이도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이세쓰산과 도카치 봉우리를 감상하며 활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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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1일 한 차례만 출발한다. 숙박, 호텔 조식과 석식, 온천, 각종 부대시설 이용, 전 일정 리프트권
을 모두 포함해 1인당 85만원. 20만원을 추가하면 리조나래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다. 30명 한
정 선착순 접수한다. (02)3210-1100

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