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경쟁력 등으로 올해 성장성이 재조명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글로벌 LED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에는 조명, 자동차를 중심으로 성장이 수반되며 실적 차별화를 넘어 서울반도체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도 조명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4년 조명 매출은 46% 증가한 574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조명 비중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48%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부가 제품인 아크리치 매출 비중이 지난해 17%에서 올해 26%까지 확대돼 질적 성장을 수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서울반도체는 세분화된 글로벌 조명 시장에서 1500개 이상의 폭넓은 고객사를 확보했고, 신속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고객사 대응능력이 뛰어나 LED 조명분야에서 특화됐다"고 말했다.

또 선행 기술을 확보하여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가 글로벌 LED 업체 중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것은 감가상각비 부담이 낮고, 조명용 매출 및 고출력 제품 비중이 높은 반면, TV BLU 비중이 낮은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