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 14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3만1000원(2.06%) 오른 15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보도된 가격 인상(사이다 12.1%, 콜라 5.6% 등)은 PC방에 한정된 것으로 아직 B2B나 B2C 쪽으로는 가격 변동이 없다"며 "그러나 경쟁업체인 LG생활건강이 지난해말 30여개 음료의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 것을 감안할 때 롯데칠성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음료는 식품가격 인상에 부정적이었던 전 정권에서도 매년 가격이 인상된 유일한 품목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경기 침체와 새정부 초년이라는 부담으로 가격이 유지됐다"며 "설탕가격 하락 등 재료비가 하향 안정된데다, 경쟁사 가격 인상과 소비 심리 개선으로 가격 저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가격이 인상된다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