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 전환 탓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3%) 내린 1948.31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사자' 덕분에 196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자 194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0억원, 591억원 순매도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은 66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4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5억원, 242억 원 순매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1.49%), 운수장비(1.17%)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내림세다. 건설업(0.99%), 전기가스업(-0.73%)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뚜렷하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 넘게 뛰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포스코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등은 하락 중이다.

동양그룹 관련주가 회생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동양 동양우선주 동양네트웍스 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사물인터넷 관련주도 급등 중이다. 효성ITX(14.87%), 모다정보통신(11.41%) 등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2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1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11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1614만 주, 1조2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5포인트(0.09%) 내린 512.75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98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 26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싸이메라' 흥행 소식에 SK컴즈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0.15%) 상승한 10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