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편혜영 씨, 이상문학상 대상
소설가 편혜영 씨(사진)의 작품 ‘몬순’이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제3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문학 겨울호에 발표한 단편소설로, 개인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비밀과 불안, 긴장과 의심의 문제를 정전(停電)이라는 일상적 상황 속에서 밀도 있게 풀어냈다.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김윤식 서영은 권영민 윤대녕 신경숙)는 “인간의 존재론적 불안을 의심의 상황 속에서 놓치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

대상 이외에도 김숨 ‘법(法) 앞에서’와 손홍규 ‘기억을 잃어버린 자들의 도시’, 안보윤 ‘나선의 방향’, 윤고은 ‘프레디의 사생아’, 윤이형 ‘쿤의 여행’, 이장욱 ‘기린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 조해진 ‘빛의 호위’, 천명관 ‘파충류의 밤’ 등 8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상금은 3500만원, 우수작은 각 300만원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