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호텔신라에 대해 싱가포르 창이공항 진출로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로 신라면세점의 이익 개선은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국내 성장 둔화 우려와 해외 진출 지연 부담감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2008년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회사의 실적은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올라갔다"며 "면세점 전체 매출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0.5%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6.8% 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36.8% 증가한 2131억원을, 내년에는 창이공항 면세점 실적 반영으로 32.5% 늘어난 28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66.9% 감소한 7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일회성 특별 상여금 80억~90억원과 일시적 원화 강세에 따른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39.2% 뛴 373억원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