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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탐하는 국민연금…의류株 휠라코리아·신세계인터·한세실업 등 지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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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탐하는 국민연금…의류株 휠라코리아·신세계인터·한세실업 등 지분 늘려
    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 LG패션 등 의류주 지분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엔저(低) 추세 등으로 국내 수출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민연금이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수혜가 가능하거나 해외시장 실적이 늘고 있는 우량 의류주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7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섬, 한세실업, 휠라코리아, LG패션의 지분율이 직전 보고서 제출 시점 대비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업종의 밸류에이션(기업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고 올해 실적은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의류주들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국민연금의 비중 확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의류업종 애널리스트들이 의류주 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주식은 휠라코리아다. 해외시장에서 매출이 늘고 있고 지분을 보유한 세계 1위 골프용품 업체 아쿠쉬네트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서다. 나 연구원은 “휠라 미국법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을 것”이라고 했다.

    직수입한 해외 고가 브랜드 의류를 그룹 내 백화점과 아울렛을 통해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오린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국내 의류시장도 살아날 것”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명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팔고 재고는 아울렛으로 돌릴 수 있는 등의 강점이 있다”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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