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 갈치 등 고급 수산물이 명절 인기 선물 품목으로 복귀했다. 대형마트의 설 선물 예약판매도 작년 설보다 1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옥돔과 갈치 등 ‘일반 선어’ 세트 매출이 지난 추석 예약판매기간(8월19~31일) 대비 300.8%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선물세트 예약판매 금액이 작년 추석에 비해 55.5%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크다는 것이 이마트 측 설명이다. 방사능 괴담이 돌던 지난 추석 때 옥돔 등의 선물세트는 전년 추석 대비 22.5% 덜 팔렸다. 이마트는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가 작년 설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방사능 괴담의 공포가 사라지고 있는 데다 수산물 선물세트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산물과 함께 한우·과일 선물세트의 예약판매도 증가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