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삼성전자가 '어닝 쇼크' 수준의 4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오후 2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0원(1.61%) 떨어진 6만7200원을 나타냈다.
지난 해 30일 7만3000원에서 마감한 이 회사 주가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6만9700원으로 밀렸다. 이후 5거래일째 6만원 후반대를 맴돌고 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강한 재고조정과 단가인하 압박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6%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도 스마트폰용 고부가가치 부품 성장세는 예년만 못할 것"이라며 "최근 파워 인덕터, 무선충전기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