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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실적 우려주, 충분히 빠졌나 … 삼선전자 선조정으로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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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놨다. 하지만 주가는 전날 종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급락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우려주 중 선조정을 받은 종목들은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소매 판매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낮아 부진할 것" 이라며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최근 주가 조정을 겪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주가는 52주 최고가에서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기아차 외에 게임빌 인터플렉스 NHN엔터 대한항공 매일유업 삼성SDI 태광 LG이노텍 SK이노베이션 오리온 대림산업 롯데케미칼 풍산 포스코 한화케미칼 메디톡스 LG화학 BS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과 인터플렉스는 52주 최고가 대비 60% 이상 떨어졌다. NHN엔터테인먼트와 대한항공도 30% 넘게 빠졌다. 반면 BS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6% 정도 하락해 낙폭이 작았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BS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3% 밑돌 것으로 예상되나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며 "보수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것으로, 오히려 2014년 충당금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경남은행 인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이 기대치보다 23% 낮을 것으로 봤다. 전망도 부정적이었다. 올해 경기 회복에도 대손비용의 추가 개선 가능성이 낮고 판관비도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놨다고 해도 주가가 선조정을 받았다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 며 "반등을 위해 중요한 것은 실적 개선 가능성인데 전망마저 좋지 않을 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플렉스는 수익성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고, 태광은 수주 부진 등을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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