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53센트(0.6%) 빠진 배럴당 93.4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근 5주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센트(0.17%) 오른 배럴당 107.0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주민들의 봉쇄로 5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던 리비아 알 샤라라 유전이 정상화되면서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물량이 늘어날 수 있게 됐다.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지난주에 조업이 재개된 얄 샤라라 유전은 이날 하루 20만7천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지난 3일의 6만배럴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지 당국자들은 조업이 완전 정상화되면 이곳에서만 하루 30만배럴 이상이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과 관련해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는 것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이 비싸지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0.5% 감소에서 증가로 선회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1.6%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해 1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3.0을 기록,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바뀌었다.

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60센트(0.1%) 내린 온스당 1,238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