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연구원은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을 펴고 있는 전자, 자동차업종의 경쟁력 약화로 대형주에 쏠렸던 투심이 낙폭과대 중소형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정부가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기존 5%에서 4%로 변경했는데 대주주 과세 기준 변동에 따른 매도 물량이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집중되며 코스닥 종목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현금 비중이 높아졌는데 연초 재매집에 나설 것으로 기대돼 코스닥 중소형주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롱숏펀드의 수익률 호조로 대형주의 박스권 장세가 점쳐지는 것도 코스닥 중소형주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하락에 배팅하는 매매 방식이 활성화돼 기관들의 수익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반사효과로 중소 가치주 발굴 경쟁이 첨예해질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주장이다.
유화증권은 올해 주목해야 할 코스닥 중소형주로 다원시스 삼본정밀전자 큐에스아이 유진테크 에스에너지 오디텍 우리산업 MDS테크 한국사이버결제 레드로버 YTN 모두투어 등 12곳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