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2주일간의 하와이 겨울휴가 기간에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국정 현안을 꼼꼼히 챙겼으며, 오는 28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예정된 국정연설을 통해 그 청사진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연설에서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최저임금을 9달러로 올리자는 제안을 했으나 이후 리처드 더빈(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 등이 10달러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음에 따라 ‘수정 제안’을 한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 ‘서민 살리기’ 정책을 내놓기로 한 것은 지난해 잇단 악재로 인해 훼손된 국정장악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올 연말 중간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그는 국정연설에 앞서 오는 6일 백악관에 복귀하자마자 민생 행보에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