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를 위해 만든 핸드백, 프랑스 '제롬 드레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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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스타일 - 민지혜 기자의 '그 여자의 명품'
여성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고 싶어 합니다. 연애할 때도 물론 그렇지만 결혼을 한 뒤에도 내 남자가 나를 위해 공들인 무언가를 만들어준다면 더없이 감격하곤 하죠.
작은 노력에도 큰 감동을 느끼는 여자의 마음을 알아챈 걸까요. 프랑스의 디자이너 제롬 드레퓌스(Jerome Dreyfuss)는 자신의 아내를 위해 생애 처음으로 가죽 가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내에게 주려고 가방을 만드는 피혁 전문 디자이너 제롬 드레퓌스는 건축에 상당한 조예가 있었기 때문에 독특한 입체감을 살린 핸드백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신생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제롬 드레퓌스’가 탄생한 거죠.
아내가 직접 사용할 핸드백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제롬 드레퓌스의 제품은 실용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쓰면 쓸수록 더 부드럽게 변하는 가죽을 주로 사용했고 곡선 위주의 부드러움과 각을 살린 입체미를 동시에 살렸습니다. 아내가 외출할 때 자주 드는 가방들을 유심히 봤던 터라 여성들이 주로 입는 정장 스타일, 캐주얼한 스타일에 다 잘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들기 시작하자 그의 친구들이 찾기 시작했고 트렌디하면서 실용적인 가방을 찾는 여성들이 모두 그의 고객이 됐죠.
제롬 드레퓌스는 2003년 첫선을 보인 뒤 2008년 파리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를 대표하는 종합매장)를 열었고 2010년엔 뉴욕 소호에도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지금은 쁘렝땅백화점, 리버티백화점, 하비니콜스, 10꼬르소꼬모 등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에 입점해 전 세계 255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과감한 디자인과 부드럽고 혁신적인 소재를 사용한 제롬 드레퓌스는 가죽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소재로 사용하는 동물이 성장하는 과정과 가죽 원단을 만드는 과정을 철저하게 감독하고 가죽을 태닝할 때도 식물성 공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고전적인 느낌을 주면서 옆 라인이 독특한 핸드백 ‘요한’ 시리즈가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강렬한 레드 색상의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 내놨습니다. 큰 숄더백 ‘칼로스’ ‘요한 패치워크’ 등의 가방은 160만~240만원대인데 특수피혁의 경우 360만~460만원대입니다. 길게 늘어뜨리는 중간 크기의 가방은 110만~140만원대, 좀 더 작은 크기의 숄더백은 80만~100만원대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요한 시리즈는 양 사이드를 날개처럼 펼치면 큼직하게 쓸 수 있고 지퍼를 닫으면 작은 크기의 토트백으로도 들 수 있는데요, 한 개의 가방을 요긴하게 사용하고 싶어 하는 여성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한 셈입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작은 노력에도 큰 감동을 느끼는 여자의 마음을 알아챈 걸까요. 프랑스의 디자이너 제롬 드레퓌스(Jerome Dreyfuss)는 자신의 아내를 위해 생애 처음으로 가죽 가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내에게 주려고 가방을 만드는 피혁 전문 디자이너 제롬 드레퓌스는 건축에 상당한 조예가 있었기 때문에 독특한 입체감을 살린 핸드백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신생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제롬 드레퓌스’가 탄생한 거죠.
아내가 직접 사용할 핸드백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제롬 드레퓌스의 제품은 실용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쓰면 쓸수록 더 부드럽게 변하는 가죽을 주로 사용했고 곡선 위주의 부드러움과 각을 살린 입체미를 동시에 살렸습니다. 아내가 외출할 때 자주 드는 가방들을 유심히 봤던 터라 여성들이 주로 입는 정장 스타일, 캐주얼한 스타일에 다 잘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들기 시작하자 그의 친구들이 찾기 시작했고 트렌디하면서 실용적인 가방을 찾는 여성들이 모두 그의 고객이 됐죠.
제롬 드레퓌스는 2003년 첫선을 보인 뒤 2008년 파리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를 대표하는 종합매장)를 열었고 2010년엔 뉴욕 소호에도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지금은 쁘렝땅백화점, 리버티백화점, 하비니콜스, 10꼬르소꼬모 등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에 입점해 전 세계 255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과감한 디자인과 부드럽고 혁신적인 소재를 사용한 제롬 드레퓌스는 가죽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소재로 사용하는 동물이 성장하는 과정과 가죽 원단을 만드는 과정을 철저하게 감독하고 가죽을 태닝할 때도 식물성 공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고전적인 느낌을 주면서 옆 라인이 독특한 핸드백 ‘요한’ 시리즈가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강렬한 레드 색상의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 내놨습니다. 큰 숄더백 ‘칼로스’ ‘요한 패치워크’ 등의 가방은 160만~240만원대인데 특수피혁의 경우 360만~460만원대입니다. 길게 늘어뜨리는 중간 크기의 가방은 110만~140만원대, 좀 더 작은 크기의 숄더백은 80만~100만원대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요한 시리즈는 양 사이드를 날개처럼 펼치면 큼직하게 쓸 수 있고 지퍼를 닫으면 작은 크기의 토트백으로도 들 수 있는데요, 한 개의 가방을 요긴하게 사용하고 싶어 하는 여성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한 셈입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