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향후 정제 마진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원용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 3분기말 복합정제 마진이 배럴당 3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탓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면서 "최근 정제마진이 평년 수준인 7.5~8달러 수준까지 회복됐음에도 여전히 주가는 3분기말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매력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약세를 보였던 휘발유 및 납사 마진 역시 개선추세로 전환, 향후 정제마진의 추가상승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국제유가 역시 (두바이유 기준) 지난 11월 이후 배럴당 105~110달러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향후 경기회복 국면에서 꾸준한 수요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가격하락에 대한 리스크도 낮은 상황"이라며 "또 23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신증설 가동으로 비정유 부문에서 2015년까지 4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일 외국인투자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서 일본 JX 에너지와의 합작법인인 울산 PX설비의 정책적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