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가 미국 크라이슬러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돼 크라이슬러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면 피아트그룹은 세계 7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부상한다.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그룹 회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 퇴직건강보험신탁이 보유한 크라이슬러 주식 41.5%를 36억5000만달러에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피아트가 17억5000만달러, 크라이슬러가 19억달러씩 낸다. 이후 4년에 걸쳐 7억달러를 UAW의 건강보험 및 연금으로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총 인수비용이 4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