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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분석]'환율 충격' 자동차주, 깨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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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주가 원고·엔저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해 첫 달 동안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특별한 계기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회복세 덕에 자동차주들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1만2000원(5.07%) 급락한 22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기아차(-6.06%), 쌍용차(-5.3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만도(-2.00%), 현대위아(-7.37%), 현대모비스(-4.94%), 한일이화(-6.74%), 한라비스테온공조(-5.68%) 등 부품주들도 줄줄이 밀렸다.

    원화가치 하락세가 가팔라진 게 결정적이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2년6개월 만에 1050원 밑으로 추락했다. 종가는 1050.3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10원(0.48%) 떨어졌다. 원·엔 환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100엔당 1000원 아래 갇혀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원화가치 상승이 실적에 미칠 충격파에 비해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는 현상이 더 우려스럽다고 지적한다. '환율 우려 피해업종'하면 투자자들이 자동차주를 딱 떠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

    국내 주식시장이 구조적인 거래부진 현상을 겪으면서 환율 악재가 크게 부각될 것이란 점도 우려 요인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해외공장 생산 비중을 높이고 지난해 엔저 공포 속에서 대응력을 키워왔다"며 "실적 악영향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사실상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저의 부정적 효과를 제한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자동차들 업체들이 입을 수혜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게 이유에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해외공장들이 들어선 신흥국의 통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점도 일본 업체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낙관론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유동성으로 불을 지피는 장에서 경제회복이 뒷받침되는 장으로 국내 증시가 옮겨가면서 대표 수출주 자동차주도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서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주 저가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고 연구원도 "외국인들은 지난해 3, 4분기부터 장기 성장 가능성과 실적 장세에 베팅해 자동차주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기관들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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