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상승 행진을 해오던 금값이 지난해 3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1.50 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202.3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해 12월에만 2.8% 떨어졌으며 4분기와 연간 하락률은 9%와 28%를 각각 기록했다.
연간 하락률은 1981년 이후 32년 만에 최대폭이다.

국제 금값이 이처럼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12년 동안 이어지던 금값 상승 행진이 멈춘 것이다.

금값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QE) 이후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하다가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일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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