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사의 구조조정 한파가 점점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외국계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알리안츠생명은 직원 5명중 1명을 퇴직시킬 예정이고, 교보생명도 12년만에 희망퇴직을 준비중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이명재 알리안츠 생명 사장은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에 협조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320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20억원 적자가 났기 때문입니다.



한 달이 지난 현재, 알리안츠 생명은 내부적으로 300명을 퇴직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임직원이 1천600명임을 감안하면 5명중 1명을 내보내겠다는 겁니다.



현재 알리안츠 생명은 개인면담을 통해 퇴직을 권유하고 있는데, 몇몇 직원들은 위로금으로 30개월치의 월급과 퇴직금을 받고 다음 달 말에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인원감축 목표숫자가 너무 크고 사실상 퇴직을 종용하고 있어 직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생명보험업계 빅3중 하나인 교보생명도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교보생명 임직원 수는 4천700명으로 전체 생보사 중 2번째로 많은 데, 지난 2002년에 1천명이 넘는 희망퇴직자가 몰린 바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입사 15년차, 20년차가 된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10명 정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이은 구조조정에다 내년도 전망 역시 밝지 않아 보험사들의 겨울나기에는 한숨소리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배용준 여자친구, 구자균 딸 구소희 사진보니.."예쁘다~강수지 닮은 꼴(?)"
ㆍ윤태영 차 "진짜 돈많은 사람은 외제차 안타" 자세히 보니 `오~`
ㆍ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안빠지는 이유.. 이것때문?
ㆍ배용준♥구소희, 일본서 나란히 결혼식 참석? 쇼핑 데이트까지..
ㆍ구멍난 세수‥조세정책 `표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