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한경플러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

대한민국의 교육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국어, 영어, 수학 등 소위 주요과목 등급 올리기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진로교육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몇년 전부터 대학들이 성적 외에 대외활동이나 경험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한 학생 선발에 나서면서 시작된 이러한 교육 트랜드의 변화는 올해 박근혜 정부가 교육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꿈과 끼'를 내세우면서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교육 전문기업 에스에프지는 비교과 중심의 진로,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교육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에스에프지는 자기주도 학습법, 진로교육, 체험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올바른 인성, 미래 지향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인재상은 에스에프지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다. 1년여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대한민국 교육 트랜드의 변화의 중심에서 교육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는 에스에프지의 배주원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스에프지는 어떤 기업인가
에스에프지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원칙, 신용, 감사의 핵심가치를 추구하는 교육 전문기업이다. 홈스쿨과 대안학교 운영 3년, 청소년 및 아동복지 현장에서의 7년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이상적인 교육방식과 환경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2012년 일산에서 시작했다.

▶주요 사업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가
에스에프지의 주요 사업은 자기주도학습과 진로진학 코칭이다. 기간부서인 스터디자인연구소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을 진행하는 전문 강사도 양성하고 있다. 올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진로캠프 등 비교과 중심의 행사를 다수 진행했고 방과 후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청소년경제경영학회가 운영하는 제4회 전국청소년회사기획캠프를 후원하는 등 인재개발과 양성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에스에프지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자기주도학습 시장은 약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현재가 최고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대학생 과외교사까지 자기주도학습 과외를 해주겠다는 글을 아파트 게시판에 올려놓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의 지나친 상품화와 강사의 빈약한 전문성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우리의 교육현장은 양적으로 증가했지만 아직 질적인 성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본다. 때문에 올해 에스에프지는 500시간의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과정을 진행했다. 이론과 실습이 동시에 이뤄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적의 교육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주 3회 이상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스터디자인학습법은 어떤 것인가
우리가 직접 개발한 스터디자인학습법은 그룹멘토링 기반의 자기주도학습으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담임멘토가 되고 주변강사들이 학습법이나 문제 등을 조언하는 교육 과정이다. 예를 들면 옛날 왕자를 교육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계의 전문가들이 나서 왕자를 존중과 인내의 마음으로 교육했다. 지시가 아니라 제안과 의견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 것이다. 에스에프지(SFG)가 올바른 인성(Standard character), 미래 지향성(Future-oriented), 나눔과 봉사(Give thanks)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에스에프지의 핵심가치에 대한 학부모,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고 자부한다.

▶진로교육이나 체험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에스에프지는 활동과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진로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진로가 수업으로 인식되는 순간 학생들은 진로에 무관심해질 수 있다. 함께 참여하고 스스로 알아가고 즐겁게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학생들의 직업선호 유형이나 강점, 지능에 맞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멘토군을 형성해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는데
에스에프지는 높은 수준의 가치 있는 교육을 나눠주고 싶어 세운 회사다. 사회복지 현장의 지원체계를 과감히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최대 40%의 교육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 동일노동, 동일가치의 기준을 세워 정직원의 기본급여를 동일하게 책정했다. 설립 1년만에 직원이 십여명까지 늘어난 것은 이러한 가치에 대해 공감하고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사회적 기업을 넘어 나눔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향후 사업 계획은
내년 2014년부터 나눔활동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바우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저소득 고학력자를 위한 일자리 확충은 물론 소외계층 아동의 교육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들의 직장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이들의 활동무대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공유경제의 개념을 접목한 범사회적 교육서비스 사업을 미래의 사업모델로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에스에프지가 가치있는 교육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