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상승세를 탄 반면 중국 홍콩 한국 증시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1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대비 62.77포인트(0.41%) 상승한 1만5404.5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시행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밤 사이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엔·달러 환율이 103엔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수출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일본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엔화 가치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 수출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66엔(0.64%) 오른 103.56엔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00.06으로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20.54포인트(0.09%) 내린 2만3197.58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08% 오른 8368.57로 강보합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957.73으로 0.52% 하락 중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