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50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6포인트(0.75%) 내린 1953.17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기관도 '팔자'에 동참하면서 1960선에 이어 1950선을 내주기도 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미국 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위주로 85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투신을 중심으로 2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나홀로 93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06억원, 10억원 순매도로 총 216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2.32%), 운수장비(-1.28%), 철강금속(-1.16%), 유통(-1.19%) 등의 낙폭이 크다. 비금속광물(0.01%), 의료정밀(2.85%) 업종만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6% 떨어진 13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두달 만에 장중 140만원대가 붕괴됐다. 현대차(-0.43%), 현대모비스(-0.69%), 기아차(-1.25%) 등 자동차주 3인방도 하락 중이다.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 사형 소식에 대북경협주들도 비틀거렸다. 현대상선은 2.77%, 신원은 2.73%, 현대엘리베이는 2.14% 밀려났다.

남광토건은 인수합병(M&A)과 관련,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발표에 2.14% 떨어졌다.

반면 NAVER(0.28%), KT&G(0.26%), 현대글로비스(0.46%) 등은 상승세다.

총 200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3개 등 53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5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8682만주, 거래대금은 844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현재 4.11포인트(0.83%) 내린 491.53을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억원, 69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7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2.54원(0.23%) 오른 105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