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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정몽준 회장 이어…정몽규 회장'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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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박 3일·당일치기 '밥먹듯' 발로 뛴 축구외교의 승리

    정 회장 "英·멕시코 설득 주효"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5년 만에 다시 FIFA가 주관하는 큰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쁩니다. 유치전에 일찍 뛰어들어 집행위원들을 두루 만났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공식 유치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국과 멕시코의 양보를 받아낸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현대산업개발 회장)이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뒤 특유의 소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한국이 U-20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정 회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정 회장은 이번 유치를 위해 20개국을 방문, ‘발로 뛰는’ 축구 외교를 펼쳤다. 지난 4월 스위스의 유럽축구연맹(UEFA)과 FIFA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U-20 월드컵과 2016 FIFA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FIFA 집행위원을 만나는 데 무박 3일이나 당일치기 해외출장 일정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만나 유치신청서와 개최협약서를 전달했다. 5일 열린 회의를 앞두고는 사흘 전부터 현지로 건너가 마지막까지 유치 활동에 힘썼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축구연맹회장으로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열린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AF) 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며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참가를 이끌어낸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가의 스포츠 사랑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정 전 회장은 1981년 전경련 회장 당시 88 서울올림픽 추진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대한체육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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