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서 사용될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가 4일(한국시간) 공개됐다. 클라렌스 시도프(왼쪽부터·네덜란드), 에르나네스, 카프(이상 브라질) 등 축구 스타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공인구를 들고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이것이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서 사용될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가 4일(한국시간) 공개됐다. 클라렌스 시도프(왼쪽부터·네덜란드), 에르나네스, 카프(이상 브라질) 등 축구 스타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공인구를 들고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에서 아시아 및 북중미 국가들과 함께 포트3 배정을 받았다. 이번 대회 조추첨에선 ‘스페셜포트’ 제도가 없어져 한국이 유럽의 강팀들과 경쟁해야 하는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조’ 편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오는 7일 오전 1시 시작될 조추첨식에서는 4개 포트에서 1팀씩을 뽑아 예선 8개조를 구성한다.

브라질 월드컵 7일 조추첨…한국 '포트3' 배정, 유럽강호 2팀 이상 조 편성땐 '최악'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조추첨이 열릴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조직위원회와 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포트 분배안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0월 당시 FIFA 랭킹에 따라 브라질과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 스위스 등 8개국이 톱시드를 받고 일찌감치 포트1을 배정받았다. 아프리카 5개국(알제리 카메룬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가나)과 포트1에 들지 못한 남미 2개국(칠레 에콰도르)이 포트2를 배정받았다.

한국은 일본 호주 이란 등 아시아 국가,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북중미 국가와 함께 포트3에 들어갔다. 러시아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포르투갈 잉글랜드 등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9개국이 포트4에 속하게 됐다.

눈에 띄는 점은 ‘스페셜포트’에 들어갈 유럽 국가 하나를 FIFA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월드컵 본선은 4개국씩 8조가 조별리그에서 겨룬다. 9개 나라가 모인 포트4 국가 중 한 국가는 포트2로 이동해야 한다.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국가가 9개국이었던 2006 독일월드컵 땐 당시 FIFA 랭킹이 가장 낮았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스페셜포트’에 속해 사실상 포트2에 들어갔다.

이번엔 다르다. 독일월드컵과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면 지난 10월 FIFA 랭킹이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프랑스가 포트2로 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FIFA는 본선 조추첨 직후 포트4 9개국 중 하나를 추첨해 포트2로 이동하도록 했다.

이는 포트2에 들어갈 유럽국가가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나 네덜란드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국 한국과 같은 포트3 국가들은 브라질-이탈리아-네덜란드와 한 조에 속하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