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부인 김영혜씨가 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쯤 조 회장 부인 김영혜(62)씨가 용산구 한남동 빌라 자택 내 침실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김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빈 소주병이 2개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방당국과 의료진은 김씨가 기도 폐쇄로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3일 김씨에 대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진중공업 측은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검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故 김영혜씨는 조남호 회장과의 슬하에 아들 원국 한진중공업 상무(38)와 딸 민희씨(34) 1남1녀를 뒀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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