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해 2000대로 올라섰다. 투신과 연기금이 '구원투수'를 맡았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5포인트(0.62%) 상승한 2006.2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2000선을 전후로 상승폭을 다소 줄여갔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1990선 초반대로 미끄러졌다. 기관이 매수 강도를 높여 2000선을 회복했다.
투신권이 256억 원, 연기금 등이 577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은 총 913억 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9억 원, 121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642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비차익 거래가 950억 원 매수 우위, 차익 거래는 308억 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3%), 운수장비(-0.39%), 운수창고(-0.25%)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였다. 전기가스업(2.87%), 섬유의복(1.95%), 은행(1.68%), 비금속광물(1.36%) 등이 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0.6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많이 올랐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1~2%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0.3% 안팎의 약세였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게임 서비스 기대로 4% 이상 뛰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가스공사도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으로 4.05% 급등했다.
이날 45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28개 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4300만 주, 거래대금은 3조3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반등했다. 전날보다 3.01포인트(0.60%) 오른 504.06을 기록했다. 개인이 151억 원, 기관이 32억 원 순매도였지만 외국인이 178억 원 매수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5%) 내린 1060.2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