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증시 2000대 상승 지속 예상 … 외국인 귀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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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는 2000대에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본격적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한 주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모두 6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00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이끌만한 강한 상승 동력(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과 외국인 등 주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수급 상황이 개선될지가 변수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우려와 중국 3중전회, 옵션만기, 3분기 실적 등 증시 내 변동성을 유발했던 대내외 이벤트들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 며 "연말 증시는 점진적인 추세 회복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위축됐던 거래대금의 회복 여부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의 급반등 과정에서도 거래대금이 부진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20일선(2020선) 회복 및 안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며 "투자심리선이 걸려있는 202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인 상승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국내 증시의 수급 공백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변수"라며 "단기적으로는 1950~2050선 사이에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나 가격 매력이 큰 종목들을 단기 매매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 대표주에 대한 비중 확대는 중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경기민감 업종 중심의 압축 전략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며 "업종 대표주는 물론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낙수 효과를 염두에 두고 부품주까지 관심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