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 3분기 1277억원의 매출을 시연해 올해 누적매출이 3967억원으로 확대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10.6%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9억원,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누적 기준은 각각 12.1%과 12.6% 증가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갔다.

차이나그레이트 관계자는 "올해 계속된 중국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찾아온 가을 더위 탓에 3분기 의류 매출이 다소 주춤했지만 소폭 성장했다"며 "향후 늦더위로 짧았던 가을에 비해 의류업체 성수기인 겨울은 빨라지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방한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마찬가지로 올 해 광주지역 백화점 업계의 가을 정기세일이 지난해보다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의류 등이 팔리지 않으면서 매출액이 9%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의류업계의 힘겨웠던 가을 나기를 뒷받침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국내 유통업체들은 이미 본격적으로 겨울용품 판촉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 기상청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북극 고온 현상으로 한층 빨라진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오래 지속되고 기온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차이나그레이트는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2008년 5월 설립된 순수지주회사로 3개의 자회사와 3개의 손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신발 및 의류 상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2500여개 가맹점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