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부지역 도시가스 업체인 지에스이는 3분기 누적 실적에서 매출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전년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에스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억4600만원, 당기순이익은 2억700만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4900만원, 당기순손실 48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09억2400만원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88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98% 상승한 데 이어 매출이익은 143억2800만원으로 5.05% 올랐다. 영업이익은 44억400만원, 당기순이익은 31억28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37%, 2.97% 상승했다.

누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601.39%, 530.87%로 나타났다.

지에스이는 도시가스의 대체제인 벙커C유의 가격이 안정화되어 산업용 수요가 일부 감소하는 등 도시가스업계의 시장상황이 전반적으로 정체 국면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 구성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대비 매출이익 비율도 14.5%를 기록, 건실한 기반 위에서 회사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에스이 관계자는 "현재 매출액 증가도 19%대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매출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익에서 트리플 호조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는 회사의 외형과 내실 모두에서 크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 신규 공급권역으로 추가된 거창, 함양군 지역에 대한 신규 공급이 시작되고, 진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존 공급권역의 공급량 역시 확대되고 있어 산업용 가스 수요의 정체에도 불구, 실적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성수기인 11월과 12월 난방용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석형 지에스이 대표이사는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가스산업의 전반적 가치 확대 트랜드를 주목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가스산업의 위상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실적 호조 추이를 보다 구조적으로 만들기 위한 수요창출에 주력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반석 위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