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가 보험업계 최초로 대형마트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대형마트 진열대에서 일반 상품처럼 보험상품을 선택해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현대라이프는 이마트와 제휴해 서울·경기지역 이마트 5개 지점에서 ‘현대라이프 제로 어린이보험 405’와 ‘현대라이프 제로 사고보험 505’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내년 1월 중순부터는 서울·경기지역 이마트 전 지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본지 9월14일자 A8면 참조

소비자는 이마트 진열대에서 성별과 나이에 맞게 보험상품 박스를 선택해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된다. 소비자가 구입한 보험상품 박스 안에는 보험상품 설명서와 보험 선불권이 들어있다. 소비자가 현대라이프 홈페이지나 상담센터를 통해 선불권으로 결제한 뒤 보험에 가입하는 구조다.

현대라이프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보험은 모두 5년 만기 일시납 상품이다. 3만~9만원대 보험료를 한 번만 결제하면 추가 보험료 없이 5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마트 기저귀·분유·완구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현대라이프 제로 어린이보험 405’는 암 진단을 받거나 재해로 인한 장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만 8세 여자 어린이가 5년 만기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6만4800원 정도다.

레저·캠핑용품·자동차용품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현대라이프 제로 사고보험 505’는 재해로 인한 사망 때 2000만원, 재해로 인한 장해 때 장해지급률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만 30세 여자가 5년 만기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2만9900원 수준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