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1970선으로 밀려났다

13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20포인트(0.81%) 내린 1979.28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웠다. 장중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코스피는 1970선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69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7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도 61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비차익거래가 520억원, 차익거래가 96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61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1.42%), 철강금속(-0.88%), 보험(-0.41%), 은행(-0.42%) 등은 하락하는 반면, 전기가스(1.43%), 의료정밀(0.40%), 통신(0.42%) 등은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85%)를 비롯한 SK하이닉스(-0.16%), LG디스플레이(-0.22%), 삼성SDI(-2.31%) 등 정보기술(IT)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떨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NAVER, LG화학 등은 1%대로 하락 중이다.

기아차(0.81%), 현대중공업(0.75%), 한국전력(3.03%), SK텔레콤(0.47%) 등은 상승세다.

STX그룹주는 STX중공업의 1700억원대 유상증자 결정으로 강세다. 유상증자 결정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STX중공업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STX(7.08%), STX팬오션(2.19%), STX엔진(6.01%)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8개를 비롯해 총 340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2개 등 38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9490만주, 거래대금은 8794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70포인트(0.14%) 떨어진 510.0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8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223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원(0.13%) 오른 107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