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용 前 SK사장, 효성으로
효성그룹이 대외 업무 강화를 위해 권오용 전 SK(주) 사장(58·사진)을 영입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권 전 사장은 오는 18일부터 효성그룹 홍보총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효성은 앞서 지난 5월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데 이어 검찰에서 조석래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서자 대외 및 홍보기획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권 전 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전국경제인연합회 기획홍보본부장, 금호그룹 비서실 상무, SK(주)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SK그룹 비상임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세금 탈루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대외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자 효성이 홍보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