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투신권 등 기관 '팔자'에 2% 이상 하락세다.

11일 오후 2시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27포인트(2.38%) 하락한 503.47을 나타냈다.

개인만 883억 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244억 원 매도 우위, 기관은 584억 원 순매도다. 기관 중 투신권과 금융투자는 각각 198억 원, 10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라다이스서울반도체 SK브로드배드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크게 빠지고 있다.

CJ E&M은 게임 개발사업 부문 매각 우려로 14% 이상 폭락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신권과 금융투자 등 기관의 지속적인 환매 수요가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시장 주도주와 수급 주체가 없는 상태에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124개 종목이 상승, 825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