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내년에는 상품형 파생결합증권(DLS)보다 주식형 주가연계증권(ELS)에 더 관심이 모일 것으로 8일 전망했다.

고은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ELW 규제에 의해 국내증시 변동성이 하락하면서 ELS 기대수익률이 낮아지자 상품과 통화, 인덱스 등으로 기초자산을 확장한 DLS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저조한 성과와 동양사태 등의 영향으로 DLS 투자심리는 위축된 양상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주식시장의 상대적강세가 이어진다면 상품시장부진으로 투자성과에 실망한 상품형DLS 투자자들이 ELS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DLS 시장은 IBK, HMC 등 발행증권사의 확대로 시장점유경쟁이 심화되어 양적으로 성장하겠지만 기존상품보다는 수익구조가 강화된 신규상품들을 중심으로 상품군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위안화의 강세와 낮은 변동성이 유지된다면 역외위안화 DLS는 관심이 필요해보인다"며 "에너지붐 기대와 함께 셰일테마 DLS도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