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이날 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유럽증시는 등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미국증시에도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해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2000선 초반까지 밀린 코스피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 이석채 KT 회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상당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로 `깜짝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이날 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0.7%로 최근 4년래 최저를 기록,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것이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지적됐다.

◆ 뉴욕증시, 출구전략 불안감 등으로 하락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90포인트(0.97%) 내린 1만5593.98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4포인트(1.32%) 하락한 1747.15를 기록했다. 최근 10주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4.61포인트(1.90%) 낮은 3857.33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좋게 나오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퍼져 개장 초반 상승세를 하락세로 돌려놨다.

◆ 국제유가, 달러화 강세로 하루만에 하락 반전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 여파로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꺾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0센트 내린 배럴당 94.2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9.30달러(0.7%) 빠진 온스당 1308.5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의 표명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정 회장이 최근 청와대에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KT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 이석채 KT 회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상당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KT 이 회장은 사퇴 압박과 함께 검찰수사를 받게 되자 임기를 1년 반 정도 남겨두고 지난 3일 전격적으로 이사회에 사의를 표시한 바 있다.

◆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2.8%…예상치 훌쩍 상회

미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8%(연환산 기준)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0%)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2분기 성장률 2.5%보다도 호전한 것이다. 특히 전분기 대비 증가율로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높다.

◆ "MS, 안드로이드폰 로열티로 매년 2조원 수입"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은 로열티(특허료) 수익을 올리는 기업은 어디일까.

투자은행 노무라의 애널리스트인 릭 셜룬드는 지난 6일(현지시간) MS에 관한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안드로이드 관련 특허료 수익을 연간 20억 달러(2조1000억 원), 이에 따른 마진율을 95%로 각각 추산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제작해 배포하기는 하지만, 오픈소스 조건에 따라 무료로 공개하기 때문에 로열티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MS는 삼성, LG, HTC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폰을 팔 때마다 이들로부터 특허 사용료를 받는다.

◆ 박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마치고 벨기에 도착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3박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국인 벨기에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벨기에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와 한-유럽연합(EU) 창조경제 과학자 및 기업인 간담회 그리고 필립 국왕 주최 만찬 등의 행사를 소화한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