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곡면형 스마트폰 G플렉스 써보니…화면에 집중 잘 되고…누르면 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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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플렉스는 앞으로 나올 커브드 스마트폰의 모범 답안이다.”(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공개된 LG전자의 첫 곡면형 스마트폰 ‘G플렉스’(사진)는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와 달리 위아래로 휘었다. 통화를 하려고 얼굴에 휴대폰을 대봤다. 상하로 휜 제품의 곡면이 볼과 턱선에 밀착됐다. 갤럭시라운드는 양옆이 휘었기 때문에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이 좋았다면 G플렉스는 통화할 때 보다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 제품은 가로로 눕히면 곡면 OLED TV의 모양과 같다. 권봉석 전무는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TV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상하로 휘어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을 틀어봤다. 곡면 OLED TV의 축소판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휘어진 TV만큼 몰입도가 크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화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휘어진 데서 그친 게 아니라 탄성까지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휘어진 G플렉스를 바닥에 놓고 힘껏 누르니 제품이 직선으로 곧게 펴졌다. 힘을 빼자 다시 휘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휘어진 형태의 리튬폴리머 커브드 배터리를 내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제품이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탄성은 소비자에게 당장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제품이 파손될 가능성을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셀프 힐링 기술도 눈에 띈다. 휴대폰 뒷면에 스크래치를 내도 2~3분 후면 금세 흠집이 사라졌다. 휴대폰 뒤판에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입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세한 수준의 스크래치는 없앨 수 있지만 크게 팬 상처는 없애지 못했다.
HD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경쟁 제품인 갤럭시라운드(풀HD)보단 화질 수준이 낮다. 하지만 동영상 등을 보기에 부족한 화질은 아니었다. 6인치 대화면인 까닭에 한 손 사용성이 떨어지는 점은 단점이었다. 손이 작은 여성은 한 손으로 잡고 있기에도 힘들었다. 뒤판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공개된 LG전자의 첫 곡면형 스마트폰 ‘G플렉스’(사진)는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와 달리 위아래로 휘었다. 통화를 하려고 얼굴에 휴대폰을 대봤다. 상하로 휜 제품의 곡면이 볼과 턱선에 밀착됐다. 갤럭시라운드는 양옆이 휘었기 때문에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이 좋았다면 G플렉스는 통화할 때 보다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 제품은 가로로 눕히면 곡면 OLED TV의 모양과 같다. 권봉석 전무는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TV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상하로 휘어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을 틀어봤다. 곡면 OLED TV의 축소판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휘어진 TV만큼 몰입도가 크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화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휘어진 데서 그친 게 아니라 탄성까지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휘어진 G플렉스를 바닥에 놓고 힘껏 누르니 제품이 직선으로 곧게 펴졌다. 힘을 빼자 다시 휘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휘어진 형태의 리튬폴리머 커브드 배터리를 내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제품이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탄성은 소비자에게 당장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제품이 파손될 가능성을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셀프 힐링 기술도 눈에 띈다. 휴대폰 뒷면에 스크래치를 내도 2~3분 후면 금세 흠집이 사라졌다. 휴대폰 뒤판에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입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세한 수준의 스크래치는 없앨 수 있지만 크게 팬 상처는 없애지 못했다.
HD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경쟁 제품인 갤럭시라운드(풀HD)보단 화질 수준이 낮다. 하지만 동영상 등을 보기에 부족한 화질은 아니었다. 6인치 대화면인 까닭에 한 손 사용성이 떨어지는 점은 단점이었다. 손이 작은 여성은 한 손으로 잡고 있기에도 힘들었다. 뒤판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