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교사, 개인 트레이너,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그들의 전문지식을 원하는 일반인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서비스 '헬프아웃'(Helpouts)을 출시했다고 씨넷 등 미국 언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7월부터 이미 운영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구글의 영상 채팅기능인 '행아웃'을 통해 이뤄지며,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SO)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우디 맨버 구글 부사장은 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려운 일에 직면할 때마다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헬프아웃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구글의 신원·자격심사를 받고서 지식 등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받은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고 후기를 남길 수 있다.

헬프아웃 홈페이지(https://helpouts.google.com/home)에는 예술, 컴퓨터, 요리, 교육·직업교육, 패션·미용, 체력단련·식생활, 의료, 집수리·정원 가꾸기 등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에서부터 분당 1달러, 한번 이용에 50달러 등 다양했다.

구글은 유명 어학학습기관 로제타스톤 등과도 제휴해 헬프아웃 사이트에서 이들과 같은 전문기관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구글은 이 서비스에 참여하는 전문가가 애초 약속한 시간보다 5분 이상 늦게 나타나면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이용자가 이용한 서비스에 대해 타당한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면 환불도 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 단계가 끝난 이후에는 의료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문가들이 서비스하고 받는 대가의 20%를 거래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1대1 조언 사이트 '라이브닌자'(LiveNinja), 질의응답(Q&A) 사이트 '쿼라'(Quora) 등 헬프아웃 서비스와 유사한 온라인 지식공유사이트들이 이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한편, 구글은 이날 핀란드 남동부의 하미나에 있는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4억5천만 유로(약 4천77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핀란드 현지법인 측은 "유튜브에서 지메일까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유럽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