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BS금융지주가 3분기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거뒀고 우수한 비용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5일 분석했다. 오는 4분기에는 전년 대비 11% 늘어난 577억원의 순이익을, 내년에는 1000억원대의 순이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3% 오른 20000만원을 제시했다.

BS금융은 전날 3분기 연결 순이익이 969억원(부산은행 940억원)을 기록해 세 분기 연속 900억원대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대출증가율은 2,2%를 기록하면서 2분기(2.9%)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은행의 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1.5% 증가해 2분기(5.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성장했다.

판관비 증가율은 은행 1.9%, 지주 1.0%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판관비율 역시 45%이하로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견고한 성장 속에서 우수한 비용관리가 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선도 지방은행으로서의 프리미엄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절적 충당금 부담을 감안해도 4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577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3418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주력 자회사(캐피탈,저축은행)의 실적이 더해져 1000억원대 순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50조원 이상의 총자산 보유에 따른 규모의 효과와 자회사 성장유도를 통한 사업다각화 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외형확대를 통한 도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