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물려 입어라” 말하는 의류기업

[화제의 책] "옷 물려 입어라" 말하는 의류기업 등
◇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
=미국 아웃도어 의류 기업 파타고니아의 경영 철학을 담았다. 파타고니아는 신제품을 사기 전에 중고를 수선해 입거나 아버지가 입던 옷을 아들에게 물려주라고 권하면서도 올해 미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이 50%나 늘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만이 지속가능한 이익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본 쉬나드·빈센트 스텐리 지음, 박찬웅 외 옮김, 틔움, 200쪽, 1만2000원)

이야기 문법 반복적으로 익히기

[화제의 책] "옷 물려 입어라" 말하는 의류기업 등
◇스토리메이커
=일본 만화의 스토리를 써온 원작자이자 문화평론가인 오쓰카 에이지의 실용적 창작 입문서. 반복 훈련을 통해 ‘이야기의 문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한 책으로, 오토 랑크의 영웅신화론과 조지프 캠벨의 단일신화론 등을 통해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설명한다. (선정우 옮김, 북바이북, 276쪽, 1만5000원)

병자호란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보다

[화제의 책] "옷 물려 입어라" 말하는 의류기업 등
◇역사평설 병자호란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한반도의 운명에 외교가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되짚어보기 위해 병자호란을 살핀다. 30만명 이상의 백성이 끌려간 병자호란의 참상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도 제시한다. 한국사는 물론 중국사, 일본사 자료와 연구 성과를 흡수해 국제전으로서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사료와 문헌에 충실히 기반하면서도 전쟁사 전공인 저자의 평가를 적절히 섞어 가독성을 높였다. (한명기 지음, 푸른역사, 전2권, 각권 1만5900원)

밀란 쿤데라 들여다 보기


[화제의 책] "옷 물려 입어라" 말하는 의류기업 등
◇한 권으로 읽는 밀란 쿤데라
=김규진 한국외국어대 체코슬로바키어과 교수가 밀란 쿤데라의 삶과 문학을 평론가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쿤데라의 대표작들이자 체코적인 배경과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는 소설 《농담》《우스꽝스러운 사랑》《생은 다른 곳에》《이별의 왈츠》《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불멸》을 자세히 분석한다. 작품에 담긴 작가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쿤데라의 삶과 시대배경 등도 살핀다. (21세기북스, 420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