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이름없는 바위섬이 소중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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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여수 앞바다에 작은 바위섬이 있다. 그곳은 등대 하나가 겨우 서 있을 정도로 작아 섬이라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 주변을 다니는 뱃사람들에게는 무척 소중한 존재다. 그 바위섬 등대 불빛이 밤바다를 비추지 않으면, 그 일대 뱃길이 막혀버릴 수도 있다.
세상에선 이름 있고 덩치도 제법 커야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배를 오래 타다보면 저렇게 작은 바위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지혜다. 높은 곳에서 모든 걸 다 챙겨줄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이름을 내려놓고, 이름 없는 것들을 만나봐야 마음의 수평선을 넓힐 수 있다.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
세상에선 이름 있고 덩치도 제법 커야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배를 오래 타다보면 저렇게 작은 바위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지혜다. 높은 곳에서 모든 걸 다 챙겨줄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이름을 내려놓고, 이름 없는 것들을 만나봐야 마음의 수평선을 넓힐 수 있다.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