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 유로, 弱 달러 기조··당국 換市 개입 지속 가능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증권 이진우>지난주 환 개입이 강하게 들어왔는데 금년 들어 지난 수요일까지 연중 저점은 1,054원 50전이었다. 그리고 수요일 1,054원 40전까지 연중 저점을 20전 정도 낮추는 무렵에 정부와 한은의 공동 개입이 5년 만에 들어왔다. 5년 전에는 2008년 금융위기로 환율이 폭등할 당시에 공동으로 달러 매도 개입 쪽이었고 이번에는 강한 구두개입으로 실제 10억~20억불의 실탄이 투입되는 상황이었다.
달러/원 동향을 보면 꾸준하게 밀려오다가 연초에 찍었던 1,054원 50전이었던 부분을 밀고 내려왔고 채널 하단에서 들어왔다. 개입의 당위성, 정당성에 있어서는 과연 이렇게 나설 정도까지 매도가 황급했는가의 부분이지만 개입 타이밍과 레벨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시장, 외환시장, 채권시장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시장이 전부 크리티컬한 레벨에서 화요일, 수요일의 FOMC를 맞이하고 있다.
유로/달러 보면 최근 낙폭에 대해서 조정 측면에서는 다 볼 수 있는 레벨까지 와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더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유로 강세, 달러 약세가 될 것이다. 달러인덱스를 보면 지난 6월 19일 버냉키 의장이 내년에 QE 종료 발언을 하면서 달러를 강으로 끌어올렸던 흐름 이후에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
전저점이 위협 받는, 80이라고 하는 심리적인 레벨도 무너진 상황이라면 달러가 더 미끄러지느냐는 단계까지 와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개입이 나왔다. 환율의 일반적인 하락에 대해서는, 그리고 1,050원을 향해서 가던 환율에 대해서 시간을 벌었다고 할 수 있다. 강한 개입까지 동반됐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8원 정도 환율이 치솟았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개입 효과다. 그런 만큼 다시 1,050원을 향해간다고 해도 당국이 구두 개입으로 시장에 경계감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도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을 보면 아래쪽은 당국이 막는 반면 위로는 국내외적으로 달러가 너무 많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팔겠다는 업체들이 많다 보니까 반등 또한 제한되는 흐름이다. 이것을 증시로 연결하면 주식 투자로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 중에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도 노리는 부분이 있을 텐데 환율로 인해서 누릴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다.
누군가 사면 누군가 판다는 시장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에 따르면 두 달 가까이 외국인들이 당겨온 지수지만 지난 주 수, 목, 금요일 규모가 크진 않지만 팔기만 하던 개인들이 순매수로 도는 와중에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줄어들면서 지수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래서 오히려 투자자 별 매매동향이 더 중요하다. 장을 주도해왔던 외국인들이 계속 사는 쪽으로 간다면 지수가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개인이 매수로 도는 순간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다면 지수 상승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신뢰를 무기로 삼아야 하는 연준의 말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돼버렸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미국의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나왔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나빴는데 10월 4일 발표됐어야 했는데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많이 늦춰졌다. 시장은 9월에 18만 5,000개 정도 일자리가 늘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4만 8,000개에 불과했다.
8월 16만 9,000개 일자리 늘었던 것을 19만 3,000개 상향 조정했는데 더 눈길을 끄는 것은 7월에 16만 2,000개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있었다고 해놓고 이번에는 8만 9,000개로 45% 정도 깎였다. 고용지표의 부진한 모습이 나오니까 그날 뉴욕 증시는 올랐다. 지표가 나쁜 만큼 QE 축소는 더 늦춰지기 때문이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미국 시장에 외국 자본의 유출입을 보면 8월에는 310억 불 정도 자금이 유입된 것에 비해 이번에는 89억 불 유출됐다. 미 국채수익률을 보면 5, 6월 QE 축소 가능성을 연준이 제시하면서 금리가 폭등했고 QE 축소가 없다고 하면서 왔는데 피보나치레벨을 보나 이동평균선을 보나 2% 초반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다시 3% 쪽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올라가느냐 하고 있는 상황이다.
S&P500지수만 해도 과매수권은 아니지만 지금 시장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파르게 올라왔다. 나스닥은 엄청난 다이버전스 이후에 2000년에 닷컴버블 무너지는 장이 있었고 이때의 낙폭에 대해서 61.8%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낙폭에 대한 1.618보다 살짝 오르긴 했지만 이 부분이 아직은 기술적 속임수 내지는 오버슈팅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 가장 잘 예측하는 월스트리트저널 존 힐전래스는 10월에 별일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기자회견도 없고 지표도 나쁜 상황에서 QE 축소를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자칫 달러가 약세로 접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고 미국 금리가 더 떨어지느냐, 다시 상승반전하느냐는 국면에 와있다.
2~3개월 전에 위기가 닥칠 것 같았던 이머징 시장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이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가, 아니면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의문이다. 다들 이야기하듯이 이번 10월 FOMC가 별 일 없이 갈 것이라는 의견에 일말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남겨둬야 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상대로 간다고 해도 회의 이후 미국 시장의 반응이 향후 연말 장세에 주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김세아 "혼전임신, 기지개켜다 어머니에 들켜‥초음파 사진 내밀었더니"
ㆍ장윤정 조언 "최고 많을 때는 하루에 스케줄 12개" 역시 `행사의 여왕`
ㆍ박근혜 시구, 전두환-김영삼-노무현 이어 네번째‥이명박은 왜 못했나
ㆍ정부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에 총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NH농협증권 이진우>지난주 환 개입이 강하게 들어왔는데 금년 들어 지난 수요일까지 연중 저점은 1,054원 50전이었다. 그리고 수요일 1,054원 40전까지 연중 저점을 20전 정도 낮추는 무렵에 정부와 한은의 공동 개입이 5년 만에 들어왔다. 5년 전에는 2008년 금융위기로 환율이 폭등할 당시에 공동으로 달러 매도 개입 쪽이었고 이번에는 강한 구두개입으로 실제 10억~20억불의 실탄이 투입되는 상황이었다.
달러/원 동향을 보면 꾸준하게 밀려오다가 연초에 찍었던 1,054원 50전이었던 부분을 밀고 내려왔고 채널 하단에서 들어왔다. 개입의 당위성, 정당성에 있어서는 과연 이렇게 나설 정도까지 매도가 황급했는가의 부분이지만 개입 타이밍과 레벨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시장, 외환시장, 채권시장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시장이 전부 크리티컬한 레벨에서 화요일, 수요일의 FOMC를 맞이하고 있다.
유로/달러 보면 최근 낙폭에 대해서 조정 측면에서는 다 볼 수 있는 레벨까지 와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더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유로 강세, 달러 약세가 될 것이다. 달러인덱스를 보면 지난 6월 19일 버냉키 의장이 내년에 QE 종료 발언을 하면서 달러를 강으로 끌어올렸던 흐름 이후에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
전저점이 위협 받는, 80이라고 하는 심리적인 레벨도 무너진 상황이라면 달러가 더 미끄러지느냐는 단계까지 와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개입이 나왔다. 환율의 일반적인 하락에 대해서는, 그리고 1,050원을 향해서 가던 환율에 대해서 시간을 벌었다고 할 수 있다. 강한 개입까지 동반됐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8원 정도 환율이 치솟았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개입 효과다. 그런 만큼 다시 1,050원을 향해간다고 해도 당국이 구두 개입으로 시장에 경계감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도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을 보면 아래쪽은 당국이 막는 반면 위로는 국내외적으로 달러가 너무 많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팔겠다는 업체들이 많다 보니까 반등 또한 제한되는 흐름이다. 이것을 증시로 연결하면 주식 투자로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 중에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도 노리는 부분이 있을 텐데 환율로 인해서 누릴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다.
누군가 사면 누군가 판다는 시장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에 따르면 두 달 가까이 외국인들이 당겨온 지수지만 지난 주 수, 목, 금요일 규모가 크진 않지만 팔기만 하던 개인들이 순매수로 도는 와중에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줄어들면서 지수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래서 오히려 투자자 별 매매동향이 더 중요하다. 장을 주도해왔던 외국인들이 계속 사는 쪽으로 간다면 지수가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개인이 매수로 도는 순간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다면 지수 상승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신뢰를 무기로 삼아야 하는 연준의 말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돼버렸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미국의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나왔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나빴는데 10월 4일 발표됐어야 했는데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많이 늦춰졌다. 시장은 9월에 18만 5,000개 정도 일자리가 늘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4만 8,000개에 불과했다.
8월 16만 9,000개 일자리 늘었던 것을 19만 3,000개 상향 조정했는데 더 눈길을 끄는 것은 7월에 16만 2,000개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있었다고 해놓고 이번에는 8만 9,000개로 45% 정도 깎였다. 고용지표의 부진한 모습이 나오니까 그날 뉴욕 증시는 올랐다. 지표가 나쁜 만큼 QE 축소는 더 늦춰지기 때문이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미국 시장에 외국 자본의 유출입을 보면 8월에는 310억 불 정도 자금이 유입된 것에 비해 이번에는 89억 불 유출됐다. 미 국채수익률을 보면 5, 6월 QE 축소 가능성을 연준이 제시하면서 금리가 폭등했고 QE 축소가 없다고 하면서 왔는데 피보나치레벨을 보나 이동평균선을 보나 2% 초반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다시 3% 쪽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올라가느냐 하고 있는 상황이다.
S&P500지수만 해도 과매수권은 아니지만 지금 시장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파르게 올라왔다. 나스닥은 엄청난 다이버전스 이후에 2000년에 닷컴버블 무너지는 장이 있었고 이때의 낙폭에 대해서 61.8%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낙폭에 대한 1.618보다 살짝 오르긴 했지만 이 부분이 아직은 기술적 속임수 내지는 오버슈팅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 가장 잘 예측하는 월스트리트저널 존 힐전래스는 10월에 별일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기자회견도 없고 지표도 나쁜 상황에서 QE 축소를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자칫 달러가 약세로 접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고 미국 금리가 더 떨어지느냐, 다시 상승반전하느냐는 국면에 와있다.
2~3개월 전에 위기가 닥칠 것 같았던 이머징 시장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이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가, 아니면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의문이다. 다들 이야기하듯이 이번 10월 FOMC가 별 일 없이 갈 것이라는 의견에 일말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남겨둬야 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상대로 간다고 해도 회의 이후 미국 시장의 반응이 향후 연말 장세에 주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김세아 "혼전임신, 기지개켜다 어머니에 들켜‥초음파 사진 내밀었더니"
ㆍ장윤정 조언 "최고 많을 때는 하루에 스케줄 12개" 역시 `행사의 여왕`
ㆍ박근혜 시구, 전두환-김영삼-노무현 이어 네번째‥이명박은 왜 못했나
ㆍ정부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에 총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