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푸마
라푸마
아직 한겨울은 아니지만 산 위에 올라가면 기온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체온 유지에 신경써야 한다. 두툼한 다운재킷과 기능성 의류, 등산화를 갖췄다고 해도 몸에 밀착되는 배낭과 보온용 모자, 장갑까지 챙겨야 안심하고 겨울 산행에 나설 수 있는 법. 다운재킷 위에 멜 수 있는 배낭, 멋과 기능을 동시에 살린 모자, 장갑을 소개한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배낭 골라야

배낭은 일단 수납공간이 넉넉한지, 자신의 몸에 잘 맞는지, 중·장거리용인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또 산에 갈 때만 멜 것인지 평소에도 활용할 것인지 목적에 맞게 고르는 게 중요하다.

아이더의 ‘워릭’ 배낭은 평소에도 멜 수 있는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어깨끈을 몸에 밀착되게 만들었기 때문에 배낭의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켜 안정된 자세로 산에 오를 수 있게 했다. 땀이 많이 차는 등판 부분을 바람이 잘 통하는 메시 소재로 만들었다. 다크그레이, 머스타드 색상으로 가격은 15만5000원이다. 아이더의 ‘브리스톨’ 배낭은 35L 용량으로 가벼운 산행에 나설 때 적합한 제품이다. 지퍼를 길게 달아 소지품을 넣고 빼기 쉽게 했고 배낭 밑에 달린 지퍼 안에 귀중품을 넣을 수 있다. 배낭 앞쪽에 달린 손잡이를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와인, 카멜 색상으로 가격은 16만5000원.

[Leisure&] 초겨울 산행엔 몸에 착 감기는 배낭, 모자·장갑으로 보온을
코오롱스포츠에서 만든 당일 산행용 배낭 ‘add27’(15만원)은 27L 용량으로 수납력이 탁월하다. 등판을 메시 소재로 만들어 바람이 잘 통하게 했고 앞쪽에 상중하로 분리가 가능한 주머니를 달았다. 어깨에 메시 소재로 쿠션을 넣었기 때문에 가방이 쓸리지 않는다. 코오롱스포츠의 40주년 기념 배낭 ‘히스토리 40’(22만원)은 40L 크기의 가방으로 1990년에 나왔던 제품을 재해석해 만들었다.

휠라아웃도어의 ‘가이더 35’ 백팩 역시 바람이 잘 통하는 가벼운 가방으로, 당일 산행에 적합한 35L 크기다. 산행 스틱걸이, 호루라기 가슴버클 등이 달려 있다. 코발트와 퍼플 네이비 두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6만원. 블랙야크의 ‘페이드 55’ 배낭(33만원)은 등판을 위, 아래, 좌우로 조절할 수 있는 입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자신의 몸에 맞게 등판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센터폴의 ‘스프린츠’ 배낭(11만9000원)은 28L 크기의 초경량 배낭으로 가볍게 떠날 때 메기 좋다. 라임 그린과 오렌지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체온 유지해주는 장갑·모자도 필수

[Leisure&] 초겨울 산행엔 몸에 착 감기는 배낭, 모자·장갑으로 보온을
겨울 산행에 없어선 안될 소품은 장갑과 모자다. 여름철에도 추운 산속은 겨울엔 언제 얼마나 추워질지 모르기 때문에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빈폴아웃도어의 모델인 탤런트 김수현 씨가 쓴 비니(4만8000원)는 겨울철에 산이나 스키장에 갈 때 쓰기 좋은 제품이다. 짙은 보라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모자로 평소에도 쓸 수 있다. 라푸마의 ‘공군모’(4만3000원)는 모자 뒤에 고무 밴드가 달려있어 머리 크기에 관계없이 착용 가능하다. 땀을 빨리 배출하고 말려주는 기능성 제품으로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코오롱스포츠의 ‘베이직 캡’(5만원)은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말려주는 기능성 소재(쿨맥스)로 만들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니트 귀달이로 귀를 감쌀 수 있게 했고 바깥으로 접을 수도 있다. 아이더의 ‘그라비칼 공군모’(4만5000원)는 남녀공용 제품으로, 안쪽을 보온성이 좋은 소재(알로바)로 만들었다. 아이더의 ‘제니엄 고어텍스 로윙햇’(6만8000원)은 고어텍스 2L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방수와 투습 기능이 탁월하다. 챙이 있는 스타일로 자외선도 막아준다. 모자 안쪽엔 귀마개가 달려있다. 색상은 브릭, 딥시 두 가지.

혈액순환이 가장 느린 손을 보호하기 위해선 아이더의 ‘윈드스토퍼 소프트 쉘 장갑’(6만9000원), 코오롱스포츠의 ‘남성용 윈드스토퍼 장갑’(7만8000원)처럼 보온성이 좋은 장갑을 끼는 게 좋다. 방풍 기능성 소재(윈드스토퍼)로 만든 이 장갑들은 손바닥 부분은 미끄러지지 않게 했고 안감은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었다. 아이더 제품의 손목 부분은 손 사이즈에 따라 조일 수 있고, 코오롱스포츠 제품은 장갑을 낀 채 터치폰을 사용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